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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재배: 파종부터 수확까지, 옥수수 재배시 주의할 점

by 나누여디 202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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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옥수수재배시 알아 두면 좋은 특성

1) 원산지

옥수수는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벼과 한해살이 작물입니다. 

2) 옥수수재배의 특성

옥수수는 대표적인 식량자원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버리는 것이 없을 정도로 쓰임새가 많은 작물입니다. 우리가 먹는 옥수수는 이삭부분인 옥수수 열매인데, 주식으로 사용될 만큼 영양가 높은 곡물로, 다양한 식품원료로 가공해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열매에 붙어있는 옥수수 수염은 옥수수 수염차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의약품의 재료로도 사용될만큼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옥수수의 수술은 기능성 산업 소재로, 옥수수의 잎은 유기질 비료나 섬유 원료로, 줄기는 에너지 연료로 사용됩니다. 식품, 의약, 산업, 에너지까지 옥수수는 만들 수 있는 것이 참 많은 효자작물입니다.

텃밭에서 재배할 때에도 옥수수는 비교적 재배가 쉽고 빨리 자라서 다른 작물과 사이짓기 할 수 있습니다. 파종후 60일-100일이면 다 자라기 때문에, 파종시기만 잘 조절한다면 텃밭에서 옥수수 이모작까지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4월부터 7월까지 파종할 수 있는 기간도 길어서, 한번 먹을 만큼 나눠서 파종하면 여름부터 가을까지 꾸준히 갓 수확한 옥수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3) 이용방법

여름철 갓 수확한 옥수수는 쪄먹거나 구워먹는 용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가공해서 통조림으로 만들기도 하고, 전분, 시럽, 양조, 감미료, 아이스크림 등을 만들어서 이용하기도 합니다. 옥수수는 밥에 넣어 먹는 것도 맛있고, 옥수수 차로 끓여 먹어도 좋습니다. 옥수수 수염차는 부기를 빼주는 데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옥수수파종 시기와 파종방법

1) 파종시기와 수확시기

파종시기: 4월 말 -7월

수확시기: 7월 말 -10월 중순

옥수수 새싹

2) 발아 온도

평균기온 12-14도에서 싹을 틔우기 시작합니다. 이때 발아 소요일수는 19-20일은 걸리지만, 18-20도일때는 8-10일, 평균기온 21도 이상이되면 4-6일이면 싹이 틉니다. 10도 이하, 45도 이상에서는 생육이 정지되니, 발아시 온도는 10-30도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옥수수 파종 방법

이랑 사이를 60-80cm간격으로 만들고, 포기간격 25-30cm으로 2알씩 점뿌림합니다. 흙은 4-6cm 두께로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키가 10-15cm 정도 자랐을 때 한 포기만 남기고 정리해줍니다. 

4) 옥수수 파종시 주의할 점

옥수수는 너무 듬성듬성 심기보다는 한 곳에 모아서 심어야 알이 꽉 찬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옥수수는 꽃가루가 바람에 날리면서 수정을 하고 열매를 맺기 때문입니다. 옥수수의 암꽃 가닥 하나하나가 수정을 해서 옥수수 알갱이를 만들기때문에 바람에 꽃가루들이 많이 날릴수록 충실한 열매를 맺게됩니다.

마찬가지로, 바람에 의해 수정이 되기때문에, 두 가지 품종을 이웃에 심으면 교잡이 생깁니다. 단옥수수, 초당옥수수, 찰옥수수를 함께 심으면 꽃가루가 섞이면서 고유의 특성을 잃게 됩니다. 옥수수 꽃가루는 300미터까지 날라갑니다. 다른 품종의 옥수수를 심으려면 적어도 200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 심어야합니다. 만약, 물리적 거리를 조절하기 힘들다면, 파종 시기를 달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서로 다른 품종의 옥수수들이 같은 시기에 함께 꽃을 피우지 않도록, 품종별 파종 시기를 2-4주 시간차를 두고 파종하면 교잡을 피할 수 있습니다. 

5) 옥수수 품종

옥수수는 크게 사료용 일반옥수수와 식용 옥수수로 구분합니다. 우리들이 먹는 옥수수가 식용옥수수이고, 식용옥수수는 다시 찰옥수수, 단옥수수, 초당옥수수, 팝콘용 옥수수로 나뉩니다. 가장 많이 찾는 품종은 찰옥수수로 그중에서도 미백2호, 대학찰 옥수수(연농 1호)는 가장 큰 사랑받는 품종입니다. 하지만 현재 유통되고 있는 옥수수 종자는 대표적인 F1 교잡종으로 매년 새로 구입해서 심어야합니다. F1교잡종인 종자를 다음해에 다시 심게되면 수확량이 30-40%이상 감소되며 3년째에는 더 줄어듭니다.  

고정종 종자로 전해지는 토종 옥수수 종자도 있습니다. 미니흑찰옥수수, 쥐이빨옥수수, 차돌백이옥수수,주먹찰옥수수 등 여러 종류가 전해지고 있으며, 새로운 맛을 경험해 보려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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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옥수수 재배에 적합한 재배환경

1) 옥수수 재배에 적합한 토양과 거름

옥수수는 기온이 높고 습기가 많고 햇볕이 잘 드는 기름진 땅을 좋아합니다. 배수가 잘되고 보습력이 있는 양토를 좋아합니다. 토양산도는 PH6.5에서 가장 잘 자랍니다. 

옥수수는 거름을 좋아하는 대표적인 다비성 작물입니다. 추천되는 거름의 양은 과거에 비해 조금 줄어, 300평에 질소 7.5kg/인산3kg/가리6kg/퇴비1500kg입니다. 밑거름으로 질소의 1/2과 나머지 성분들을 주고, 웃거름을 줄 때 나머지 질소 1/2를 줍니다. 질소의 양이 적어도 수확량이 떨어지지만 질소를 과하게 주어도 수확량이 떨어지므로 적정한 양의 비료를 주도록 합니다. 

2) 옥수수의 연작장애와 섞어짓기, 사이짓기

(1) 연작장애: 연작장애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병에 계속걸릴 때는 돌려짓기를 해줍니다. 

(2) 섞어짓기: 함께 재배하면 서로 생육을 촉진하는 작물로 콩류, 오이, 멜론, 호박이 있습니다.

(3) 사이짓기: 옥수수는 재배기간이 짧기 때문에 파종시기를 조절하면 옥수수 재배전후에 다른 작물을 재배할 수 있습니다. 사이짓기 가능한 작물로 옥수수, 콩, 팥, 녹두, 메밀, 들깨, 보리, 봄배추, 가을배추, 가을무, 양파, 마늘, 월동 배추 등이 있습니다.

4월 중순에 일찍 파종한다면 옥수수+옥수수/옥수수+콩,메밀,들깨/옥수수+가을배추,무를 재배할 수 있습니다.  5-6월에 파종하면 옥수수+가을배추, 무를, 6-7월에 파종하면 옥수수+맥류/옥수수+양파,마늘 재배를 해볼 수 있습니다. 하우스라면 봄배추+옥수수+열무도 가능합니다.

 

4. 옥수수 재배시 주의할 점

1) 성장과정에 필요한 양분과 수분 충분히 공급해주기

(1) 옥수수 물관리

옥수수 잎이 7-8장 나오고 키가 무릎 높이 정도 자랐을 무렵부터 개화기 전후가 옥수수 성장과정에서 가장 많은 양분과 수분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개화기 전후로 30일간은 물관리를 철저하게 해주면 옥수수 품질도 좋아지고 수량도 많아집니다.

(2) 웃거름 주기

옥수수는 거름을 많이 필요로하기때문에 웃거름을 1-2차례 주는 것이 좋습니다. 웃거름이 필요한 시기는 키가 무릎 높이일때(옥수수 잎 7-8장) 1회, 수술이 나오는 개화기에 1회입니다. 추천 시비량에서 밑거름을 주고 남겨둔 질소1/2양을 나눠서 줍니다. 웃거름을 한번만 준다면, 무릎 높이일 때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옥수수 곁가지 제거하기

곁가지를 반드시 제거할 필요는 없으나 품종에 따라서 곁가지가 많이 생기는 품종이 있습니다. 많이 심는 연농 1호(대학찰)이 곁가지가 많이나오면서 키가 크게 자라는 품종인데, 이 품종만큼은 곁가지를 제거해주면 좋습니다. 성장한 후에 곁가지를 제거해주면 오히려 쓰러질 우려가 있고 결실이 안 좋아집니다. 곁가지 제거는 어릴 때, 키가 무릎 높이로 자라기 전까지 해줍니다.  

(4) 제초하기

옥수수를 어릴 때부터 제초해주면 제초를 안해 줄 때와 수확량 차이가 무려 2-3배까지 난다고 합니다. 어린 싹일때부터 제초해줄수록 효과적입니다.  

2) 병충해

옥수수에 발생하는 주요 병해로는 깜부기병, 검은줄오갈병, 깨씨무늬병이 있습니다. 예방책으로 종자소독을 하고 발병이 심한 경우에는 돌려짓기를 합니다. 충해로는 조명나방, 멸강나방, 거세미의 피해가 있습니다.  

 

수확한 옥수수
텃밭에서 수확한 옥수수

5. 옥수수 수확하기

1) 옥수수 수확시기

옥수수는 수확시기를 잘 맞춰야 맛있는 옥수수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수확이 너무 늦어지면 알갱이가 딱딱해지니, 수확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수술이 나온 후에는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수술이 나오고 25-30일 후에 수확하는데, 옥수수 수염이 말라서 거뭇거뭇해지기 시작하면 옥수수 껍질을 까서 확인해보는 방법이 가장 확실하고 좋습니다. 손톱으로 알곡을 터트려 요플레 같은 즙액이 약간 나올 때가 수확적기입니다. 수확 적기는 10-15일 정도로 이 시기를 놓치면 옥수수가 딱딱해집니다. 

옥수수는 키가 2m가량 자라는데 비해서 수확량은 많지 않아서, 한 그루에서 열매를 1-2개 정도 수확할 수 있습니다. 보통 열매 1개는 크지만 다른 열매는 작은데, 옥수수는 열매 1개가 익은 다음에 다음 열매를 성장시키기 때문에, 수확할 때는 잘 익은 열매 하나를 먼저 따고 다음 열매가 익기를 기다리려 줍니다. 

2) 옥수수 저장방법, 종자 보관

갓 딴 옥수수는 당분이 많아서 설탕을 넣지 않아도 단맛이 납니다. 하지만 옥수수의 단맛은 수확후부터 급속도로 전분으로 바뀌기 시작하는데, 하루만 지나도 옥수수 당분 대부분이 전분으로 변합니다. 5도 이하로 저장하면 전환 속도가 느려지니 수확한 옥수수는 되도록 바로 저온저장하고 수확 당일에 먹는 것이 가장 맛좋은 옥수수를 먹는 방법입니다. 

장기 보관할 때는 옥수수를 쪄서 냉동보관해 두었다가, 냉동된 옥수수를 다시 쪄 먹으면 맛과 품질에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옥수수를 말려서 보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직사광선이 들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걸어서 말린후, 볶아서 뻥튀기를 하거나 옥수수 차를 끓여 먹기도 합니다. 

 

고정종인 토종 종자를 재배할 경우에는 다음 해에 심을 옥수수 종자를 저장합니다. 씨앗용으로 사용 할 옥수수는 가장 튼실한 열매를 골라서 통채로 말립니다. 옥수수 열매 껍질을 벗기고 껍질끼리 묶어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걸어서 말리면, 3-4년은 보관할 수 있습니다. 채종한 씨앗을 파종할 때는 여러 그루의 씨앗을 섞어서 파종하면 좋습니다. 

 

씨앗용 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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