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열무재배 시 알아 두면 좋은 특성
1) 열무 원산지
열무는 팔레스타인 지역을 원산지로 하는 십자화과 한해살이 작물입니다.
2) 열무재배의 특성
열무는 한여름과 한겨울을 제외하면 연중으로 재배할 수 있고 재배기간도 짧아서 다른 작물을 재배하기 전 막간을 이용해서 재배하기에도 안성맞춤인 작물입니다. 보통 파종 후 30-45일이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어린싹부터 솎아 먹기 시작할 수 있기때문에, 텃밭에서는 가장 먼저 수확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작물이기도 합니다. 어린 열무 수확은 텃밭재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묘미인데, 질기지 않고 부드럽고 아삭한 열무는 직접 재배하지 않고는 결코 맛볼 수 없는 값진 선물이기도 합니다.
3) 이용방법
시원한 맛을 내는 열무김치는 여름철 별미로 꼽힙니다. 열무는 김치로 먹거나 물김치로 주로 만들어 먹는데, 시원한 맛과 아삭한 식감으로 무더운 여름철에 특히 잘 어울리는 채소입니다. 얼갈이와 함께 담근 김치도 좋습니다. 솎아낸 어린 열무로는 새싹 비빔밥을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2. 열무 파종 시기와 파종방법
1) 열무 파종시기와 수확시기
봄파종: 4월 상순-5월 하순/ 수확: 5월 중순-7월 상순
가을 파종: 8월 하순-9월중순/ 수확: 10월 상순-하순
한여름과 한 겨울을 제외하면 연중재배가 가능하고 재배기간이 짧아 한 해 동안 여러 번 재배할 수 있습니다.
2) 발아 온도
열무의 적정 발아온도는 15-30도입니다. 35도 이상에서는 발아가 잘 되지 않으니 한여름 파종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열무 파종 방법
열무는 뿌리채소로 씨앗을 직접 파종해야 잘 자랍니다. 두둑 높이는 20cm정도로 만들어 두고, 포기간격을 20-25cm로 맞춰 줄을 긋고 줄 안에 2-5cm 간격으로 씨앗을 뿌려줍니다. 씨앗을 다소 촘촘하게 넉넉히 파종해 두고 자라는 속도에 맞춰 어린싹을 솎아주면, 열무 새싹채소의 신선함을 맛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싹을 솎아내는 일을 하기 힘들 경우에는 간격을 벌려서 파종해 줍니다. 파종 후 건조하면 발아가 잘 안 되므로, 파종 후에는 땅이 너무 건조해지지 않도록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3. 열무 재배에 적합한 재배환경
열무의 생육최적 온도는 20도 전후입니다. 13도 이하로 떨어져도 성장이 잘 안되지만, 30도 이상 올라가는 고온일 때도 성장이 안되고 식감도 떨어집니다.
토양이 너무 습한 것도 안 좋아하지만, 건조하면 잘 자라지 못합니다. 여름철에는 하루에 한 번 정도는 물을 흠뻑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연작장애와 섞어짓기
(1) 연작장애: 십자화과의 작물들인 배추 종류를 연달아 재배하면 십자화과 작물을 좋아하는 벼룩잎 벌레 등 벌레들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사이짓기: 재배기간이 짧기때문에 작물과 작물 사이의 빈 시간이 애매할 때에 재배해도 좋습니다.
4. 재배시 주의할 점
1) 열무의 병충해
파종 후 수확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그만큼 병충해에 노출되는 시간도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열무의 어린잎은 해충들이 좋아하는 먹잇감이 될 수 있습니다. 열무에 자주 발생하는 해충들로는 벼룩잎벌레와 나비 유충, 비단노린재 등이 있습니다. 주로 열무의 어린잎을 갉아먹는데, 그대로 두었다가는 먹을만한 잎이 남아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자주 방재를 해주거나 아예 한랭사를 씌워서 재배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십자화과의 작물들을 연달아 심으면 벼룩잎벌레의 피해가 더 심해지니 되도록 돌려짓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수확하기
1) 열무 수확시기
열무는 늦지않게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만 더 키우자고 수확시기를 미뤘다가 자칫 뻣뻣하고 억세져 먹지 못하고 버리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열무라는 이름이 '어린 무'라는 뜻인 바와 같이, 어린 시기를 지나 성장기가 되면 점차 뿌리가 굵어지고 잎이 억세 집니다. 그런데 열무의 뿌리는 상당히 질기기 때문에 무와는 달리 먹기에는 좋지 않습니다.
파종 후 2-3주 정도 지나면 어린 열무부터 수확할 수 있습니다. 보통 여름철에는 30일, 봄에는 40-45일 정도면 다 자라니, 수확기가 다가오면 미리 확인해 보고 줄기가 억새지기 전에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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