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욱재배시 알아 두면 좋은 특징
1) 아욱의 원산지
아욱의 원산지는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북부 온대지방으로,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이전에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욱과 여러해살이 작물이지만 우리나라 재배환경에서는 보통 한해살이로 키우고 있습니다.
2) 아욱재배의 특징, 장점
국거리로 주로 사용하는 아욱은 키가 60-90cm로 키가 크고 무성하게 자라는 작물입니다. 토양적응력도 좋고 해충 피해도 없는 편이어서, 밭 가장자리에 4-5 포기만 심어 두어도 한 가족 식탁에 올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잘 자랍니다. 채소 중에서도 영양가 높은 작물로 손꼽히기 때문에 텃밭 채소로 추천할 만한 작물입니다.
3) 이용방법
가을철 아욱은 문을 걸어두고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이 달고 매끄러워 국거리로 많이 사용하는 채소입니다.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영양면에서도 아주 뛰어나 성장기 어린이 발육에 좋다고 합니다. 껍질을 살짝 벗겨내고 국을 끓이거나 아욱죽을 만들어 먹습니다. 아욱을 삶아서 쌈으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2. 아욱 파종 시기와 파종방법
1) 아욱 파종시기와 수확시기
아욱은 연중재배가 가능한 작물입니다. 어린 잎부터 사용하기 때문에 파종후 30일이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연중 파종하고 연중 수확할 수 있는 채소입니다.
보통 봄재배는 2월 중순부터 4월하순까지에 파종해서 3월부터 6월까지 수확합니다. 가을재배는 8월 하순-9월에 파종해서 9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수확합니다.
2) 파종 방법
두둑을 100cm 정도로 만들어 두고 포기 간격을 20cm로 만들어 줍니다. 줄뿌림과 점뿌림 중 편한 방법을 사용하면 됩니다. 점뿌림은 간격을 20cm 정도로 주고 한 구멍에 3-4개씩 뿌리고 가볍게 흙을 덮어줍니다. 줄뿌림도 20-30cm 간격으로 뿌려주면 됩니다. 줄뿌림을 하면 점뿌림보다는 솎아주는 작업을 좀 더 해주면 됩니다.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10cm 정도 자랐을 때부터 솎아주며 간격을 맞춰줍니다. 아욱은 키도 크고 잎도 무성하게 자라기 때문에 너무 밀식해서 재배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품종
토종종자로는 사철아욱, 치마아욱, 좀아욱 등 각 지역별 수집종들이 전해집니다.
3. 아욱 재배에 적합한 재배환경
1) 아욱의 발아 온도, 생육 최적 온도
발아에 적합한 온도는20도 입니다. 발아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하루 동안 물에 불려 파종을 하면 발아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생육 최적 온도는 16-25도입니다. 일교차가 큰 가을 아욱은 맛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2) 재배에 적합한 토양과 수분
토양적응성이 넓어 거의 토양을 가리지 않고 잘 자랍니다. 중성 내지 약알칼리성 토양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물 빠짐이 좋고 유기물이 풍부한 기름진 땅에서 잘 자랍니다. 건조한 땅보다는 습기를 머금은 땅에서 잘 자랍니다. 약한 광선을 좋아하는데, 햇볕이 많이 드는 습한 땅이 아욱이 가장 좋아하는 환경입니다.
3) 연작장애와 사이짓기, 섞어짓기
연작장애는 거의 없습니다. 아욱은 채종을 하지 않고 씨앗이 떨어진 자리에서 다음해 올라오는 새순을 길러 먹을 수 있습니다.
4. 아욱재배시 주의할 점
1) 과습주의
아욱은 더위와 추위에 강한 편이어서 연중재배도 가능한 작물입니다. 하지만 장마철 과습에는 매우 약합니다. 촉촉하고 습기 있는 땅을 좋아하지만, 장마철 뿌리가 물에 잠기면 쉽게 죽을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하우스를 만들어 주면 늦게까지도 수확할 수 있습니다.
2) 병충해
병충해는 많이 생기지 않는 편이지만, 장마철 피해에는 대비해야합니다. 자주 발생하는 병으로 노균병이 있고, 충해로는 거세미나방, 명주달팽이, 목화명나방의 피해가 있습니다.
5. 아욱 수확시기, 종자 채종 방법
1) 수확하기
아욱은 어린 순부터 바로 수확할 수 있습니다. 대략 키가 20cm 정도 되었을 때부터 수확하는데, 키가 30cm 정도 자랐을 때 아래로부터 3-4마디를 남기고 잘라주면 곁가지가 많이 나와서 더 풍성한 수확을 할 수 있습니다.
6-7월 꽃이 피기시작하면 질겨져서 먹기가 나쁩니다. 꽃대가 올라오기 전 수확하도록 합니다.
2) 아욱종자의 채종, 보관
아욱의 개화기는 6-7월로 가을에 씨앗이 맺습니다. 아욱 종자를 동규자라고 부르며, 한방에서는 분비, 배설을 돕는 약재로 사용합니다. 아욱 종자를 채종할 때는 꽃이 지고 열매가 맺히고 난 후에도 잎이 시들 때까지 조금 더 숙성시킨 후 열매를 털어 햇볕에 말린 후 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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