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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재배: 파종부터 수확까지, 시금치 재배시 주의할 점

by 나누여디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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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금치 재배 시 알아 두면 좋은 시금치의 특징

1) 시금치의 원산지

아프가니스탄 주변의 중앙아시아 지역이 원산지로, 명아주과 한두 해살이 작물입니다. 아시아와 북부 온대지방에서 두루 재배하고 있으며, 내한성이 강해서 시베리아에서도 재배하는 작물입니다. 우리나라에는 15세기말에 도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남 신안군 비금도, 경남 남해, 경북 포항시가 주산지로 유명합니다. 

2) 시금치 재배의 특징, 장점

시금치는 서늘한 기온을 좋아하는 저온성작물이지만 장마철을 제외하고 연중재배가 가능합니다. 파종후 수확까지 재배기간이 짧고 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대체로 잘 자라기 때문에 텃밭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하기에 좋은 작물입니다. 연중재배가 가능하지만, 봄파종과 가을파종에 적합한 종자는 따로 있기 때문에 씨앗 봉투 뒷면에 적힌 파종일자를 확인하고 파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에 파종해서 월동을 하고 다음해 수확한 시금치는 뿌리줄기에 붉은빛을 띠는데, 월동 시금치는 고유한 맛과 영양이 뛰어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채소입니다. 월동 시금치 중에서도 널리 알려진 것이 포항초, 섬초인데 , 포항초는 10월 초에 파종해서 겨울부터 수확하고, 비금도에서 재배되는 섬초는 재배기간이 긴 만생종으로 다른 지역보다 늦게 출하됩니다. 

3) 이용방법

시금치에는 비타민A와 철분, 칼슘이 많아 성장기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좋은 채소입니다. 섬유질이 부드러운 채소이기때문에 노약자의 영양식으로 사용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보통 시금치는 삶아서 나물로 먹거나 국으로 먹지만, 도톰한 서양종 시금치는 샐러드로 먹기에도 좋습니다.

 

2. 시금치 파종 시기와 파종방법

1) 파종시기와 수확시기

봄파종: 4월 초순-5월 초순에 파종하고 수확은 5월 초순-7월 초순에 합니다.

가을파종: 9월 초순-10월 중순파종하고 10월 초순에서 11월 하순에 수확합니다. 가을 파종 시금치는 월동해서 다음해 3월까지 수확이 가능합니다.

시금치 새싹

2) 시금치 파종 방법

시금치 씨앗은 껍질이 두껍기 때문에 물에 하루정도 불린 후 파종하면 발아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90cm내외의 두둑을 만들어 두고 3-4줄로 줄뿌림 합니다. 시금치는 어릴 때 다소 빽빽하게 자라는 것이 성장에 좋습니다. 시금치의 성장 속도에 따라 중간중간 어린 시금치를 솎아주며 너무 밀식하지 않을 정도로 간격을 맞춰줍니다. 최종간격은 7cm로 다소 빽빽하게 재배합니다. 

3) 시금치 품종

품종으로는 동양종, 서양종, 교배종 3가지로 구분합니다. 동양종은 원산지에서 아시아로 건너와 토착화된 것이고, 서양종은 유럽으로 전파되었다가 미국으로 전해져서 육성된 신품종입니다. 교배종은 동양종과 서양종을 교잡한 것입니다.

동양종과 서양종은 씨앗과 잎의 모양만 보아도 구분이 가능합니다. 동양종은 씨앗과 잎이 뽀족한 모양입니다. 잎 끝이 가늘고 뾰족하며, 얇은 잎을 가졌습니다. 추위에는 매우 강하지만 꽃대를 빨리 올립니다. 대표적인 동양종으로 섬초가 있습니다. 서양종은 씨앗이 동그란 모양이고 잎도 둥글고 두터운 편입니다. 잎이 쭈글거리고 잎줄기가 짧고 굵은 모양입니다. 꽃대는 늦게 올라오지만 추위에 약합니다. 그래서 봄여름 재배에는 서양종을, 가을 재배 시에는 동양종을 많이 사용합니다. 

우리나라 재래종은 동양종으로, 화순뿔시금치, 강화뿔시금치, 완도뿔시금치, 산청뿔시금치 등이 전해집니다.

화순 뿔시금치
화순뿔시금치

3. 시금치 재배에 적합한 재배환경

1) 시금치의 발아 온도, 생장 최적 온도

시금치 발아에 적합한 온도는 15-20도이지만, 4-10도의 저온에서도 발아가 가능합니다.  25도 이상 고온에서는 발아율이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온도가 맞으면 광발아, 암발아 모두 잘 되는 편입니다.

시금치의 생장 최적 온도는 15-20도입니다. 저온성 작물로 영하 10도까지도 견딥니다. 하지만 25도 이상 올라가면 병해가 많이 생겨서 재배가 어려워집니다.

2) 시금치 재배에 적합한 토양

(1) 밭만들기

시금치는 서늘하고 촉촉한 땅을 좋아합니다. 강한 햇빛보다는 약간 그늘진 곳이 좋습니다. 토양적응력이 좋은 편이지만 산성토양에 매우 취약합니다. 시금치를 재배할 때는 2주 전에 미리 퇴비와 석회를 주고 갈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PH 6-7 정도에서 생육이 가장 좋고, PH 5.5 이하에서는 잘 자라지 못합니다.

유기물과 산소가 풍부하고, 통기성이 좋은 토양을 좋아합니다. 시금치를 재배할 땅은 되도록 깊게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시금치 뿌리는 땅속으로 최대 1.5m, 가로 1m까지 뻗을 수 있고, 지표면에서 60cm 정도 깊이에 빽빽하게 뿌리군을 형성합니다. 

(2) 밑거름

시금치는 재배기간이 짧고 거름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밑거름만으로 재배합니다. 유기물이 풍부한 땅에서 자란 시금치가 품질이 좋습니다. 시금치 잎을 성장시키기 위해 필요한 영양분으로 질소와 칼리성분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질소, 인산, 가리, 망간, 마그네슘, 철, 유황, 동, 아연 등 각 성분이 균형 있게 잘 배합된 균형 있는 거름을 사용하여야 원활한 광합성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3) 연작장애와 섞어짓기

(1) 연작장애: 연작장애가 있으며 2년간은 휴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섞어짓기: 시금치는 콩류, 옥수수와 함께 섞어짓기를 하면 생육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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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수확시기, 종자 채종 방법

1) 수확하기

적당한 크기로 잘랐을 때 포기채 뿌리를 뽑아 수확합니다. 수확기간을 늘이려면, 알맞은 크기로 자라면 밑동을 4-5cm 남기고 베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온이 너무 올라가지 전까지는, 새로 올라오는 새순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또 겉잎부터 따면서 수확하다가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뿌리째 수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2) 종자의 채종, 보관

시금치는 저장기간이 짧은 채소입니다. 수확 후에는 빠르게 손질해서 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데쳐서 냉동하거나 건조해서 보관합니다. 

채종은 시금치 잎이 마르면서 씨앗이 갈색으로 변하면 줄기를 잘라서 3-4일 말린 뒤 털어냅니다. 동양종은 씨앗 모양이 뾰족하고 서양종은 둥근 모양입니다. 시금치 종자는 채종후 2-3개월간 휴면합니다. 보관은 상온에서 3-4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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