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브로콜리 재배 시 알아 두면 좋은 특성
1) 브로콜리의 원산지
지중해 동부연안이 원산지로, 배추과(십자화과)에 속하는 한두 해살이 작물입니다. 서늘한 기후를 좋아해 강원도에서 고랭지 재배를 하거나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 겨울재배로 많이 재배합니다.
2) 브로콜리 재배의 특성
브로콜리는 양배추의 변종으로 재배방법은 양배추와 비슷합니다. 브로콜리를 재배하다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브로콜리 모양은 대체 언제 만들어질까 궁금할 정도로 브로콜리 잎을 보고 브로콜리 이미지를 떠올리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먹는 브로콜리는 브로콜리의 꽃봉오리가 모여있는 꽃대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성장이 끝나고 꽃을 피우기 위해 꽃대를 올리기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브로콜리를 볼 수 있습니다. 줄기와 잎이 크고 튼실해야 꽃봉오리도 크게 만들어지니 퇴비를 충분히 주도록 합니다.
3) 이용방법
브로콜리는 녹황색 채소 중에서도 특히 영양가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며 비타민C 함량은 레몬의 2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브로콜리를 이용한 스프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여러 요리에 함께 넣어 먹기도 합니다. 살짝 데쳐서 고추장에 찍어먹으면 브로콜리의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2. 브로콜리 파종 시기와 파종방법
1) 파종시기와 수확시기
봄파종: 3월 하순에 파종해서(모종: 4월 초순-중순), 5월 하순-6월 하순에 수확합니다.
가을파종: 7월 초순-7월 중순에 파종해서(모종: 8월 초순-중순) 10월 중순-11월 하순에 수확합니다.
2) 브로콜리 파종 방법
씨앗 파종간격은 9cm로 줄뿌림을 하고 성장과정을 보면서 몇차례로 나누어 솎아주며 간격을 벌려줍니다. 최종 간격은 40-45cm로 벌려줍니다. 모종인 경우에는 40-45cm 간격으로 정식해줍니다. 브로콜리 씨앗은 작지만 크게 성장하는 작물입니다. 씨앗부터 파종해서 여러 차례 솎아주며 어린싹을 먹을 수 있는 데, 모종 크기로 성장하기까지 초기 성장속도는 다른 작물에 비해 느린 편입니다. 브로콜리 봉우리만 수확할 목적이라면 모종을 몇 포기 구입하는 방법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3) 품종
브로콜리 품종은 극조생종,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주로 미국과 일본에서 많이 수입하고 있습니다. 꽃봉오리 색이 백색, 초록색, 보라색 등 여러 가지가 있고, 새싹채소로 재배해 먹기에 좋은 품종도 있습니다.
3. 브로콜리에 적합한 재배환경
1) 브로콜리의 발아 온도, 생육 최적 온도
발아에 적합한 온도는 25도 전후이며, 생육 최적 온도는 15-20도로 서늘한 기후를 좋아합니다.
2) 브로콜리 재배에 적합한 토양과 수분
브로콜리는 토양 적응력이 좋은 편으로 보수력이 있는 유기질 토양을 좋아합니다. 유기질 퇴비를 넉넉히 넣고 재배하면 대체로 잘 자랍니다. 2주전에 미리 퇴비를 넉넉히 넣어 밭을 준비하고, 정식 후 2-3주 후부터는 20-30일 간격으로 웃거름을 주며 줄기와 잎을 크고 무성하게 키워야 큰 브로콜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습기에는 매우 취약합니다. 생육초기에는 땅에 수분이 많으면 뿌리가 썩거나 말라죽는 경우가 많이 생기기때문에 특히 배수에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
3) 사이짓기
브로콜리와 양배추, 토마토는 경쟁관계인 작물이니 함께 재배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브로콜리 재배시 주의할 점
1) 브로콜리 꽃대를 키우기 방법
(1) 브로콜리가 좋아하는 온도에서 키우기
브로콜리는 조생종인 경우에도 60-65일이 지나야 수확할 수 있고 중생종은 90-95일경에 수확합니다. 긴 재배기간 동안 브로콜리가 생육 적정온도인 13-25도씨에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도록 파종 시기를 잘 조절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고온기에는 성장을 멈추고, 이른 봄에는 서리 피해에 약합니다.
(2) 충분한 거름으로 크게 키우기
브로콜리는 잎과 줄기가 튼실하게 자라야 꽃대도 커지기 때문에 밑거름을 넉넉히 주고 재배하고, 성장과정에서도 웃거름을 주면서 튼실하게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브로콜리는 어린싹일 때는 성장이 매우 더디다가 모종크기로 자라고 나면 급속도로 성장하는 시기가 오는데, 대략 파종 후 5-6주(모종 정식 후 3주) 정도 지난 시점입니다. 이 시기부터는 20-30일 간격으로 웃거름을 주어 잎과 줄기를 크게 키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2) 병충해
브로콜리의 병해로는 검은썩음병, 무름병, 노균병이 발생할 수 있고, 해충 피해로는 배추좀나방, 배추흰나비, 파밤나방 등의 피해가 있습니다.
5. 브로콜리 수확하기
1) 브로콜리 수확 방법
브로콜리 수확은 수확시기를 잘 맞추어야 좋은 품질의 브로콜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칫 수확시기를 놓쳐 꽃봉오리에서 꽃이 피기 시작하면 아무래도 식감이 떨어집니다. 꽃봉오리 지름이 12cm 정도 내외로 자랐을 때 잎줄기를 2-3개 정도 붙여서 줄기채 15cm 정도로 자르면 가장 좋습니다. 꽃봉오리가 단단하게 잘 여물은 것부터 수확하는데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봄재배시에는 초여름의 높은 기온과 장마에 브로콜리가 상하지 않도록 시기를 잘 맞춰서 수확하도록 합니다. 여름철 뜨거운 햇빛은 브로콜리를 누렇게 변색시킵니다. 장마철에 오래동안 젖어있으면 습기에 약한 브로콜리가 썩어버리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브로콜리 저장
브로콜리는 전체 무게의 90%가 수분일 만큼 수분함량이 높아서 저장성이 좋지 않습니다. 수확과 동시에 시들기때문에 저온저장을 하고 되도록 빨리 먹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에서 장기 보관하려면 살짝 데친 후 냉동하거나 건조해서 보관해 두었다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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