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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재배, 파종부터 수확까지: 당근재배에서 주의할 점

by 나누여디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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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근재배시 알아 두면 좋은 당근의 특성

1) 원산지

당근은 아프가니스탄이 원산지로, 미나리과의 한두해살이 작물입니다. 전국적으로 재배되지만, 특히 제주도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2) 당근재배의 특성

당근은 화려한 색감으로 식탁을 장식해 주는, 텃밭에서 재배할 때 특히 수확의 기쁨이 큰 작물입니다. 재배하는 동안에도 화초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독특한 잎모양이 보는 재미가 있고, 쓰다듬으면 허브처럼 당근 향기가 나기때문에 재배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당근은 서늘한 기온을 좋아하는 채소로 봄재배보다는 가을재배가 더 유리합니다. 제주도와 남부지역에서는 월동도 가능할 정도로 온도에 적응력이 좋지만, 한여름 무더위에는 약합니다. 28도 이상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한여름을 피해서 봄과 가을에 파종합니다. 봄파종은 중부지방의 경우 4월에 파종해서 장마전에 수확하면 좋은데, 이때는 봄 재배에 맞는 조생종 당근을 선택해서 파종해야 적기에 수확할 수 있습니다. 

3) 이용방법

당근은 베타 카로틴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시력보호에 좋은 비타민A 를 체내에 만들어주는 건강한 식재료입니다. 생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주스로도 많이 애용되고 있으며, 풍부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어 이유식으로도 많이 활용되는 재료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요리의 식재료로 사용되고 있는 활용도가 높은 인기있는 야채입니다. 

텃밭에서 재배한 당근
텃밭에서 수확한 당근

2. 파종 시기와 파종방법

1) 당근 파종시기와 수확시기

봄 파종: 4월 초순부터 4월하순 , 수확: 7월 중순⁓8월중순

가을파종: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 수확: 10월 중순⁓11월 하순

2) 당근 파종 방법

당근은 뿌리채소로 모종을 만들기보다는 직파를 해야 잘 자라는 작물입니다. 파종간격은 20cm로 점뿌림 또는 줄뿌림을 합니다. 발아율은 60%이하로, 발아율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조금 넉넉히 파종해 두고 싹이 올라오면 2-3차례 솎아주면서 간격을 벌려주는 방법을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1년 이상된 종자는 발아율이  많이 떨어지므로 되도록이면 직전해에 채종된 종자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재배환경과 종자에 따라서 다르긴 하지만, 당근 재배농가에서는 보통 필요한 수량의 20배 이상을 파종한다고 합니다. 

당근의 종자는 광발아성이므로 파종후 흙은 얇게 덮어줍니다(1. 5mm이내). 흙을 엎은 다음에는 괭이 등으로 살짝 눌러주면 좋습니다. 

3) 당근의 품종

당근은 크게 동양종과 서양종으로 나눌 수 있는데, 평소 시장에서 볼 수 있는 당근은 대부분 서양종입니다. 추운 유럽기후에 맞게 적응된 품종으로 동양종에 비해 향기가 적고 생식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인기많은 작물인 만큼 당근은 재배환경에 따라 많은 품종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봄재배용, 가을재배용, 수확이 빠른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으로 나뉘고, 당근의 색깔에 따라 노랑 당근, 보라 당근, 크기가 작은 미니당근 등등 판매 신고된 당근의 품종만도 300종이 넘습니다. F1품종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당근 종자를 구입할때는 설명서를 잘 확인해서, 재배하는 지역의 환경과 재배 시기에 맞는 품종을 선택해야합니다.

토종 당근의 품종이 많지는 않지만 최근들어 향이 진한 흰당근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당근 씨앗
당근 씨앗

3. 당근 재배에 적합한 재배환경

1) 당근의 발아 온도, 생육 최적 온도

당근 발아에 적합한 온도는 15-25도이며, 생육 최적 온도는 18-21도입니다. 28도 이상이 되면 잘 자라지 못합니다. 

2) 당근 재배에 적합한 토양 만들기와 물주기

당근은 뿌리를 길게 뻗는 직근성 작물로, 배수가 잘되고 통기성과 보수력이 좋은, 유기질이 풍부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랍니다. 적합한 토양의 산도는 PH5.3⁓7.0로 산도에는 민감하지 않은 작물입니다. 

(1) 파종전 돌고르기

밭은 20cm이상 깊게 갈아주고 흙은 잘게 부수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당근은 땅속으로 뿌리를 길게 뻗으며 성장하는 직근성 작물이기때문에, 밭에 돌이 많거나 다른 작물들의 잔뿌리가 많이 남아있다면 당근의 뿌리가 성장하면서 곧게 뻗지 못하게 됩니다. 당근을 파종하기 전에는 토양 속의 잔뿌리와 돌을 최대한 정리해주어야 예쁜 당근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2) 적절한 수분관리

당근은 토양의 수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작물입니다. 토양수분이 발아율, 뿌리의 성장, 크기, 품질에 모두 영향을 미칩니다. 배수가 안되거나 토양에 수분이 너무 많으면 병이 많이 생기고 표면도 거칠어집니다. 건조해도 생육이 떨어지고, 토양에 수분이 말랐다 습했다를 반복하면 표피가 거칠어지고 뿌리가 갈라집니다. 적절한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당근재배에서 중요합니다. 

3) 연작장애와 사이짓기

연작장애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5년간 이어짓기를 하니 수량이 늘어나고 품질도 좋아졌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당근과 함께 재배하면 해충을 막아주고 서로 보완작용을 해주는 작물로 파, 상추, 양파, 완두콩, 로즈메리, 부추, 토마토가 있습니다. 

 

4. 당근 재배에서 주의할 점

1) 파종 후 당근 관리하기

(1) 당근 발아율 높이기

종자를 구입할때 1년을 넘기지 않은 종자를 구입하도록 합니다. 당근 종자는 채종후 15개월이 지나면 발아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파종후 흙덮기는 1.5cm 이내로 얇게 합니다. 파종후에는 물관리가 필요합니다. 파종후에 건조한 기간이 지속되면 발아율이 많이 떨어집니다. 건조함을 막기위해서 싹이 나올때까지 차광망을 덮어두면 발아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2) 생장 초기에 잡초제거하기

당근 새싹은 잎이 작은데다가 발아가 늦기때문에 생육 초기에는 잡초에 묻혀서 잘 자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 잡초 제거를 잘 해주어야 제대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3) 솎아주기

당근 씨앗은 발아율이 떨어지기때문에 조금 넉넉히 파종해서 솎아주는 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본잎이 2⁓3장 나왔을때부터 서로 잎이 닿지 않을 정도로 솎아줍니다. 본잎이 7장 나오기전까지, 당근의 성장 단계에 맞춰 포기 사이 최종 간격을 20cm정도로 2⁓3차례 나누어 솎아줍니다. 적절한 간격으로 밀식해서 성장할때 더 잘 자라기때문에 무리하게 미리 솎아주지말고 성장 단계에 맞춰 천천히 솎아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성장기 당근 잎사귀
성장기 당근의 잎사귀

(3) 북주기

당근은 자라면서 땅 위로 올라오게 되는데, 땅위로 노출된 부분은 녹색으로 변하게됩니다. 당근뿌리가 땅위로 노출되지 않도록 뿌리부분에 흙을 북주기 해줍니다.  

 

2) 당근재배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들

(1) 당근 뿌리가 여러갈래로 갈라지는 문제

밭에 돌이나, 다른 식물의 잔재가 남아있으면 당근뿌리가 자라면서 갈라집니다. 당근을 옮겨 심거나 뿌리 가까이에 비료가 있어도 이런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당근은 씨앗으로 직파를 하고 한번 파종한 이후에는 옮겨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파종전 밭은 깊게 갈아 흙을 작고 부드럽게 부수어주고 돌이나 잔뿌리는 최대한 제거해 주도록합니다. 퇴비를 줄때에도 퇴비가 한 곳으로 쏠리지 않도록 흙과 골고루 잘 섞어줍니다. 

(2) 당근 표면이 터져 갈라지는 문제

토양내 수분양이 갑자기 늘어날때, 재식거리가 너무 넓거나 수확이 늦을 때 당근 표피가 터져 갈라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3) 당근의 병충해

당근의 주요 병해로 무름병, 갈색무늬병, 검은빛잎마름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온 다습한 장마철에 당근의 병해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해충으로는 벼룩잎벌레, 도둑나방이 있습니다. 

 

5. 당근 수확시기, 종자 채종 방법

1) 당근 수확하기

파종후 조생종은 70-80일, 중생종은 90-100일, 만생종은 120일이면 수확합니다. 겉잎이 지면에 닿을 정도로 늘어지는 시기가 수확 적기입니다. 수확이 늦으면 표면이 거칠어지고 갈라집니다. 

당근의 개화기는 7월인데, 꽃대가 올라오기시작하면 당근에 심이 생기며 딱딱해지기때문에 먹을 수 없게됩니다. 채종하지 않고 당근을 먹으려면 꽃대가 올라오기전에 수확해야합니다. 

2) 종자의 채종, 보관

당근은 저장성이 강해서 0도에서 습기가 마르지 않게 보관한다면 6개월까지도 저장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습니다.

당근의 채종은 가을에 파종한 당근을 그해 수확하지 않고 두었다가 다음해 6-7월에 꽃이 지고나서 맺는 씨앗을 채종합니다. 한 봉우리에서 꽤 많은 양의 씨앗을 얻을 수 있습니다. F1종자가 아니라면 채종을 하지 않고 씨앗이 떨어진 자리에서 다음해 발아하는 새싹을 재배하는 방법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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